김유숙, 고모리 야스나가, 최지원 공저 - 학지사

‘지금, 여기’라는 현재와 과거의 경험을 연결하는 것. 우리가 어떤 것을 설명하기 위해 무언가를 이야기할 때는 기술되는 정보 중에 많은 양은 버려진다. 따라서 실제로 설명되는 것은 본래 설명해야하는 것의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명은 기술이 포함한 그 이상의 것을 전달하기 때문에 우리에게 중요하다.
설명은 사건의 상호관계에 대해 보다 깊은 의미를 제시하여 어떤 현상(실재)이 왜 그렇게 일어났는지 잉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문제에 관한 대화를 통해 이해와 발견을 함께 모색해 가는 노력. ‘그 곳에서 그 사람과 함께 진행하는 과정. ‘상대와 함께’ 말하는 것. 상호작용을 통해 치료자와 내담자는 새로운 의미, 새로운 현실 그리고 새로운 이야기를 공동으로 개발한다. 자유로운 대화의 영역을 개척하여 ‘새로운’ 무엇인가가 생겨날 수 있도록 대화과정의 발생을 촉진하는 것이다. 치료에서 변화란 대화를 통해 새로운 이야기를 창조하는 것이다. 그리고 대화가 진행됨에 따라 전혀 새로운 이야기, ‘지금까지 말한 적이 없었던’ 이야기가 서로의 협력에 의해 창조된다. 어떤 이야기를 다른 이야기로 전환시켜 가는 것이 이야기 치료의 공통적인 접근이다.
대안적 이야기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독특한 결과(선택되지 않은 경험이나 비중 있게 다루어지지 못한 경험)에 주목하는 것이다. 이때 문제를 외재화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야기가 자신의 이야기임에 틀림 없지만, 내담자로 하여금 문제의 이야기에서 한 발 비껴서서 이 스토리를 바라볼 수 있게 도왔다. 내담자는 자신에게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자원을 발견하는 경험을 했으며, 자신의 삶을 보다 풍부한 이야기로 다시 써 갔다. 특히 이야기치료에서는 각 개인이 자신의 문제에 대해서만은 전문가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는 만큼, 내담자가 자신의 세상을 직접 바라보고 표현하고 바꾸는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왔다. 자신의 삶을 객관화하며 스스로 보지 못했던 다양한 대안적 이야기들을 발견하여 문제 이야기의 영향력으로부터 벗어날 뿐만 아니라, 빈약한 스토리를 풍부한 스토리로 만들어서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재구성하도록 도왔다.
이건 내 이야기를 하는게 아니라 친구의 이야기를 하는 것라는 느낌을 가지고 이야기를 해줬으면 좋겠다.

정의예식의 4단계
1. 표현 - 내 담자의 이야기를 듣고 가장 와 닿는 부분이나 기억 난 이야기를 나누게 한다. 이 때 내담자가 사용한 단어나 문장 등 특별히 듣는 이의 마음에 와닿는 내용을 이야기한다.
2. 이미지를 이야기- 내담자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관련되어 떠오른 이미지가 있다면 이야기를 나눈다. 내담자의 이야기가 주는 이미지나 혹은 내담자의 삶의 가치 및 정체성에 대한 이미지를 살핀다.
3. 공명 - 내담자의 이야기를 듣고 나의 삶의 경험과 어떤 점이 비슷하고 무엇이 떠올랐는지 말한다. 이 부분은 서로의 삶이 연결될 수 있음을 의미하고 소통하는 과정이다.
4. 전달 및 이동 - 내담자의 이야기가 외부 증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고 어떤 변화를 주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내담자는 이 부분에서 자신의 이야기가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감동을 줄 수 있다는 사실에 새로운 정체성을 형성하게 된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과 함께 만든 이야기적 현실에 의해서 스스로의 경험에 의미를 부여하며, 그렇게 구성된 실재를 통해 스스로 인생을 이해하면서 살아간다. 치료적 대화는 대화를 통하여 서로를 탐색하는 것이며, 서로가 교류하는 속에서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의미를 발전시켜 문제를 정면으로 ‘해결하지 않고 해소하는’ 방향으로 향하는 것이다. 즉, 치료적 대화는 이러한 ‘지금가지 말하지 않은’ 가능성, ‘지금까지 말하지 않은’ 이야기를 열어 가도록 하는 것이다.

좋은 이야기란 누군가에게 말하거나 들려주고 싶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야기 치료에서 말하는 ‘유포’된 문서다. 이야기의 공유에 의해 새로운 실재가 만들어진다. 좋은 이야기는 강압적으로 강요하지 않는다. 좋은 이야기에는 숨김이 없다. 좋은 이야기에는 여러 사람들이 그 곁에 바짝 붙어 지나간 흔적이 있다. 그것을 보고 기억해주는 기록자도 있을 것이다. 좋은 이야기에는 평등주의적인 부분을 가지고 있다. 좋은 이야기의 특징은 좋은 의료, 좋은 의학적 자료, 좋은 돌봄, 좋은 심리적 치료에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어지는 치료야말로 좋은 치료다.

이야기 치료의 특징
1. 이야기(네러티브)에는 스토리와 이야기하기(텔링)라는 두 개의 의미가 있다. 우리가 추구하고 있는 이야기적 방향과 다른 관점을 가지고 실천하고 있는 쪽에서는 스토리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이야기 치료는 내담자의 이야기를 잘 듣자는 것이 아니다. 이야기 치료는 듣기보다는 묻기에 에너지를 쏟는 것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2. '이야기하는 상황’을 변화시키는 것. 노르웨이의 톰 앤더슨이 일방경의 방향을 바꿔서 지금까지 상담과정을 지켜본 치료팀이 나누는 이야기를 내담자에게 들려주기 시작하다, 치료 자체가 완전히 변했다. 이야기 치료에는 크게 세 학파가 있다. 톰 앤더슨의 반영팀, 헬렌 앤더슨의 협동적 접근, 화이트와 엡스턴의 이야기치료다. 이 책에서 주로 언급하는 이야기 치료의 내용은 화이트와 엡스턴의 실천을 참고로 하고 있다.

'문제가 문제일 뿐, 사람이나 그 사람의 관계가 문제는 아니다’라는 치료 원리를 염두에 두고 기술한 사례를 읽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외재화하는 대화 - 비열한 푸 사례
회원재구성(리-멤버링)접근은 죽음 후에도 지속될 수 밖에 없는 관계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죽은 자를 빨리 잊는 것이 아닌 ‘기억하는’ 방식을 다양하고 새롭게 함으로써 상실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빨리 회복하는 것보다 슬픔 자체가 이야기를 발전시키는 계기가 된다.
외재화는 ‘문제를 풀어서 해체하고 분명히 밝히는 것'이다.
문제의 악순환과 해결의 바람직한 선순환 - 독특한 결과를 발견하고 재진술함으로써 대안적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새로운 관점으로 사물을 바라본다면 독특한 결과는 더욱 증대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긍정적 순환이다.

우리 삶과 기억 속에도 다양한 이야기들이 정리되어 있지 않은 채, 섞여 저장되어 있다. 내가 어느 장소에서 어떤 사람들과 어떻게 이야기하느냐에 따라 이야기하는 부분들만 기억되며, 그렇게 이야기한 부분들로 나의 ‘인생 이야기’라고 표현한다. 그렇지만 미처 정리되지 않아서, 그리고 늘 보고자 했던 대로만 보던 습관때문에 이미 서랍 안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보지못했던 이야기들이 그 안에 존재하는 것이다. 서랍을 정리하다보면 서랍을 펼쳐놓은 상황에서 새롭게 자신의 보지 못했던 부분들을 꺼내 볼 수 있다.
이야기 치료에서는 이야기로 자신을 표현하는 만큼만이 자신의 정체성을 의미한다고 한 것처럼 자신에 대한 다양한 각도의 이야기를 표현할 수 있다면 우리는 풍부한 정체성 이야기를 다시 쓸 수 있다. 이것은 서랍 속 물건들 중에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취하겠다는 의미가 결코 아니다. 말 그대로 부정적인 기억과 이야기는 버리고 좋고 긍적적인 이야기만 기억하겠다는 말이 아닌 것이다. 내가 어떻게 조직화하고 구분하는냐에 의해, 그리고 의미를 주는지에 의해 나의 서랍은 전혀 다른 구조의 서랍이 된다. 나 자신을, 내 삶의 이야기를 끌어안을 수 있게 돕는 방법이라 생각한다.

인생은 숲과 같다. 숲이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이르는 매 순간을 포함한 인생이라고 가정해보자. 결국 이 ‘산’은 우리의 인생 그 자체를 대표한다. 어떤 부분은 잘 기억나고 어떤 부분은 잊었을 수 있다. 숲 사이로 난 길은 내가 어떻게 살아왔고 내가 누구인지를 설명할 수 있는 길을 나타낸다. 혹은 인생이 주인공인 우리가 느끼는 감정을 나타내기도 한다.
인생에서 중요한 사건들을 선택하고 의미 있게 만들 때 다른 사람들의 삶과는 차별화된 삶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과거의 이야기를 현재 새롭게 구성할 수 있는 것은 앞으로 내가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며 살아가게 될지를 예측하게 해준다. 이것이 우리의 삶의 이야기 주제이며 플롯이 되는 것이다.

외재화란?
모든 치료의 종결에서 외재화는 일어난다. 그렇다면 이야기 치료에서 말하는 외재화란 무엇인가? 외재화는 사람이 문제에 자신의 언어로 이름을 붙이는 기회를 갖는 것을 일컫는다. 외재화 작업을 통해서 문제의 영향력과 또 영향력이 전혀 미치치 않는 영역을 스스로 알게 된다. 이런 효과와 결과를 이해하게 되면 그들의 삶에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을 기술할 수 있다. 인간에게는 무언가에 대해 다양하게 느끼는 방식을 깨달을 수 있는 여지가 생길수록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행동을 선택하게 된다. 나를 힘들게 했던 ‘실타래’는 사라지지않지만 ‘실타래’가 더이상 실타래가 아닌 다른 형태의 ‘목도리’나 ‘스웨터’로 변형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반짝이는 순간이란?
숲 그림을 보라. 아직 미처 다 이야기하지 못한 것이 바로 빛나는 순간이다. 중간중간에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발견되지 못하고 미처 우리가 보지 못한 부분이 바로 이야기치료에서 말하는 ‘반짝반짝 빛나는 순간’이다. 자신이 깊은 가치를 동반하고 있고, 작고 큰 상황들과 행동들이 숨어있었던 순간이다. 왜냐하면 ‘내가 누구다’라는 지배적인 설명 안에 들어 있지 않기 때문에 그 순간은 무시되고 의미없다고 생각하고 철저히 숨겨왔다. 사실 이야기치료에서는 이런 순간을 이야기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 이 순간에 일어난 일에 대해 말해주세요.
- 그 사건 안에 나타난 상황에 이름을 붙여주세요.
- 그 행동과 관련된 가치나 바람은 무엇인지 말해주세요.
- 과거에 이런 비슷한 상황이 있었던 다른 대는 언제인가요?
- 당신의 그 가치와 바람의 행동을 알아주었던 사람들이 누가 있었는지 기억해보세요.

삶의 이야기를 다시 쓰기
이야기치료는 ‘다시 쓰기 대화’로 불린다.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는 방식을 이미 그 안에 존재한 정보들을 바탕으로 새롭게 쓴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대화는 사람들이 새로운 빛을 스스로 발견할 수 있게끔 자신을 들여다보는 기회를 갖게한다. 화이트는 내담자들과 ‘의도를 갖고 배회하기’를 즐겼다. 빛나는 상황이 오래 기억될 수 있도록 그 위에 오래 머물면서 그 순간을 과거, 현재, 미래로 확장시켜 나가는 것이다. 호기심을 갖고 천천히 점차적으로 작업해 갈 때 내담자들의 새로운 이야기는 더욱 풍부해진다.
사람들은 누구나 다양한 스토리를 쓰는 것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고정된 방식으로 바라보는 일정한 스토리만을 가지고 있다.

치료자의 알지못함의 자세
행동의 영역은 시간적 흐름에서 상황이나 사건과 관련하여 이뤄지지만 실제 행동을 이끌어내는 것은 가치로서 정체성과 이어질 대다. 따라서 치료자는 행동의 영역이 내담자의 정체성, 가치나 신념, 목적과 바람, 꿈과 어떻게 연결되고 나타내는지를 질문하면 도움이 된다. 내담자의 가치를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다.
공평/ 겸손/ 관용/ 낙관주의/ 노력/ 믿음/ 배려/ 보람/ 사랑/ 상상력/ 성실/ 신의/ 신중/ 양심/ 예의/ 용기/ 용서/ 우정/ 유며/ 이해심/ 인내/ 자기통제력/ 자상함/ 자선/ 자신감/ 정정당당/ 정직/ 존중/ 책임/ 친절/ 행복/ 협동/ 희생
가치를 이해하는 치료자라면, 내담자가 자신에 대해 새로운 이야기를 쓸 수 있도록 그들과의 대화에서 가치를 읽어줄 수 있을 것이다.

내담자가 인생의 특정 순간을 자신에게 영향력 미치는 유용한 경험으로 이해하는 독특한 결과를 생각해보자. 이것을 마치 우리가 책을 읽다가 어떤 부부늘 형광펜으로 그으면서 ‘이 부분은 의미가 있는 부분이니까 오랫동안 기억해야지’라고 생각하는 것과 비슷하다.

이야기 치료의 두가지 핵심 기법은 다음과 같다.
1. 내담자가 문제로부터 정체성을 분리하도록 한다. (해체와 외재화)
2. 자신의 선호하는 경험으로 들어가도록 가능성을 열어둔다. (다시쓰기)
문제를 정체성에서 분리하면 문제는 사람을 고정적 정체성으로 간주하지 않기 때문에 문제는 작아지며, 사람들은 문제에서 벗어나 다른 가능성이 있는 다양한 측면을 깨달을 수 있다.
‘이름 붙이면 길들여진다’라는 속담처럼 어떤 것에 이름을 붙이면 그것대로 잘 길들여진다. 내담자들은 치료과정을 통해 중심의 한 가지 정서 경험에서 벗어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다.

상황과 사람들을 시간적 연속선상에서 놓고 볼 때, 사람들은 어떤 주제나 플롯을 가지고 경험을 반복적으로 연결시키면서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어간다. 이야기 치료에서 다시 쓰기란 사람들이 지금까지 시토리를 만드는 과정에서 소홀히 다루었거나 무시해온 사건들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도록 돕는 것이다. 독특한 결과와 같은 예외상황은 우리인생의 대안적인 이야기를 제공하는 실마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다시 쓰기 대화의 시작으로 종종 활용된다. 내담자가 호기심을 가지고 앞으로 알게될 영역으로 대안적 이야기를 넓혀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자신들의 삶의 의미를 창출해 가는 자원들을 찾아가는 지름길이며, 동시에 정체성의 기반이 된다. 따라서 다시 쓰기 대화는 먼저 내담자의 정체성 영역을 구성하는 정보들을 얻는 것에서 시작하면 좋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정체성 영역을 구성하는 정보들로는 욕구, 동기, 귀인, 성향, 강점, 결점, 자원, 성격, 충동 등을 언급한다. 그렇지만 이와 같은 정보들에 대한 답을 아는 것만으로는 내담자가 어떤 삶을 살아가는지에 대한 이해를 충분히 할 수 없다. 치료자는 행동에서 나타날 수 있는 의도, 목적, 가치, 신념, 희망, 꿈, 바람, 비전, 삶의 방식을 나타내는 희생 등이 포하한 질문을 함으로써 내담자의 보다 깊은 정체성과 이어지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는 자신의 삶에 대해 하고싶은 이야기를 하면서 지금까지 잊고 있었던 사람들과 다시 연결될 때, 삶에 힘이 생기고 균형 잡힌 삶을 이룬다. 이야기 치료에서 치료자는 ‘다르게 들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의 문제에 비난하지 않으면서 다가간다. 이야기 치료는 사진 속에 사물이 원래 가지고 있는 색깔들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도록 돕는다.

외재화하는 대화
사람이 문제가 아니라 단지 문제가 문제다. 외재화의 태도는 이미 내면화되었던 것을 객관화하고 분리함으로써 내면적 담론의 객관적 영향력을 반대로 마들 수 있다. 그러나 치료자가 외재화라는 패러다임에 익숙하기 위해서는 사람이 아닌 문제를 객관화하도록 하는 인식을 훈련할 필요가 있다. 즉, 내담자가 보고하는 문제 자체가 실재가 아니며 담론을 통해 만들어진 이야기라는 것을 깨달아야한다. 외재화란 겉으로 드러내고 밖으로 도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치료자는 내담자에게 문제의 원잉니 아니라 문제의 영향으로 인한 결과에 대한 질문을 한다. 이것은 문제가 누군가에 의해 소유된 것이 아니라, 문제가 그들을 소유하려 한다는 것을 암시한다. 문제를 외재화한다는 것은 내면화된 증상을 인격화시키는 작업이다.
1. 내담자가 자신의 문제라고 표현한 것에 이름을 붙여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문제를 내면화하지 않고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이점을 준다. 이름 붙이는 작업을 통해 문제의 의미와 실재를 파악하거나 문제를 자신과 분리시킬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수 있다. 또한 이름을 붙인다는 것은 문제를 객관화 시키고 사람들의 정체성에서 분리시킨다는 의미가 포함된다.
2. 문제의 영향력을 탐색한다.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한 탐색을 통해 문제의 영향력이 어떤 것인지를 이해한다. 동시에 이것을 통해 문제가 닿지 않는 영역이 어디인지도 밝혀 낼 수 있다. 영향 탐색의 과정을 통해 하나의 상황에 대해 다양한 방식으로 생각할 수 있다는 여지를 만든다면 그것은 어떤 상황이 우리에게 슬픔과 행복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문제 속에 묻혀져 있는 희망의 조각을 찾을 수 있으며, 이것은 사람들에게 살아 있다는 감정을 느끼게 하므로 문제가 더 이상 내면화되지 않도록 한다. 외재화를 통해 자신과 문제 사이의 공간을 형성하는 것은 주체의식을 확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내담자가 문제에 영향을 받으면서 힘들어하는 부분에 함께 머무르면서 그 문제를 잘게 부수어 여유 있는 공간을 제공하려고 노력한다. 외재화 작업은 사람들의 삶 속에서 문제를 들어 올리는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문제를 외재화할 수 있다면 내담자는 문제와 자신 사이에 여유공간을 만드는 것을 통해 자신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의 관련성을 탐색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외재화 작업은 결코 내담자가 호소하는 문제를 소홀히 다루려는 것은 아니다. 이름 붙이기는 결국 문제 속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문제 자체뿐 아니라 문제와 더불어 포함된 다양한 숨은 이야기들을 파악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온라인을 통한 소통이 활발하다. 어떤 상담기과에서 내담자들이 자주 하는 호소를 유형별로 묶어서 질문과 대답이라는 형식으로 올려놓았다. 그런데 예상과는 달리 사람들은 이와 같은 Q&A방식의 코너를 잘 활용하지 않았다. 많은 내담자는 고가의 치료비를 부담하더라도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갖기 원한다. 왜냐하면 내담자들은 자신의 사연과 문제는 다른 사람과는 다른 특별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외재화 작업은 치료자 자신에게도 이익이 된다. 병리보다 우리의 가치와 희망과 선호되는 이야기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우리가 직면한 문제로 인해 소진되는 것을 막아준다.

문제의 영향 탐색
치료자는 내담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편견을 갖지 않은 채, 그들을 둘러싼 문제나 영향에 대해 자세하기 질문한다. 문제의 영향력을 탐색한다는 것은 자칫 문제에 집중하고 문제의 원인과 결과를 분석한다는 것처럼 들릴 수 있다. 문제의 영향력을 탐색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질문 유형을 제시할 수 있다.
1.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신념이나 행동, 감정과 태도를 이끄는 질문들이다.
- 이 문제는 당신의 인간관계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려주나요?
- 어떤 행동을 자주 하며 그 때는 어떤 감정에 주로 빠지나요?
- 당신의 행동을 정당화시키기 위해서 어떤 반응과 태도가 나타나지요?
- 당신은 어떤 관계 속에서 살아가기를 원하나요? 그런 관계를 위해서는 무엇을 하고 또 그것을 방해하는 요인은 무엇인가요?
2. 문제와 감정들 간의 관계와 그것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질문들이다. 신념, 행동, 감정, 태도 등이 언제, 어떤 식으로 관계 속에 나타나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질문들이다.
- 어떤 과정을 통해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나요?
- 문제에 대한 본인의 반응은 언제, 어디서부터 나타나게 되었나요?
- 과거에 이런 감정을 일으킬만한 경험이 있었나요?
- 당신은 언제나 외롭기만 했나요, 그렇지 않은 적은 없었나요?
- 당신의 이런 생각들은 언제 가장 지지를 받았나요?
3. 주변에서 어떤 영향을 받고 있는지 알기 위한 질문들이다.
- 당신의 그런 생각에 대해 아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 당신의 삶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했을 때 누가 이익을 얻을까요?
4. 결과 탐색과 관련된 질문들이다.
- 당신의 삶의 이런 패턴은 당신 가족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나요?
- 당신의 비관적인 삶의 태도는 당신이 자기 자신과의 관계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나요?
- 만약 당신이 이런 삶을 계속해 나간다면, 그것이 당신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5. 문제를 불러일으키는 신념, 행동, 감정, 태도 등의 상호 관계에 대해 탐색하는 질문들이다.
- 만약 우리가 이런 태도의 결과를 바라본다면, 그것이 당신이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희망하고 기대하는 바와 잘 어울리거나 일치할까요?
6. 자신이 즐겨 사용하는 책략과 관련이 있는 질문들이다. 사람은 누구나 문제를 불러일으키는 신념, 행동, 감정, 태도에 어떤 계획을 잘 이루기 위해 쓰는 방법이 있다. 이런 책략들을 밝히는 것도 강력한 치료적인 효과를 거두게 한다.
- 그런 분노는 당신 둘 사이의 관계를 어떤 식으로 망가뜨리고 있나요?
- (외재화한 대상)의 목소리는 당신의 귀에 뭐라고 속삭이나요?
- 그 것을 확신시키기 위해서 어떻게 할 생각인가요?
문제가 그들의 삶에서 어떤 영향력을 행사하는지에 대한 지도를 작성하기도 한다. 즉, 문제의 삶이 그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를 도식화하는 것이다.

독특한 결과의 탐색
1. 문제는 이야기와는 달리 예외적인 경우인 독특한 결과에 대해 관심을 갖는다.
- 당신은 (외재화된 문제에 이름 붙인 것)에 굴복하지 않고, 제대로 다루어 본 적이 있나요?
- 당신은 주변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외재화된 문제에 이름 붙인 것)을 독자적으로 결정한 젓이 있나요?
- 어떤 상황에서 (외재화된 문제에 이름 붙인 것)에 대해 결정을 쉽게 내리나요?
- (외재화된 문제에 이름 붙인 것)은 당신 자신을 삶의 좁은 구석에 가두어 놓고 있는 것 같군요. 그런데 당신은 그것을 바꾸어 보려고 애쓰고 있군요. 그런데 도대체 무엇이 그런 마음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지 말해 줄 수 있나요?
- 지난 두 주간 동안이나 이런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데, 당신이 그래도 어떤 희망을 품고 있었던 순간이 잠시라도 있었나요?
- 이런 일들이 완전히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약간이라도 성공해서 스스로도 놀란 적이 있나요?
2. 지배적인 이야기와는 다른 예외적인 경우를 찾기 어렵다면, 가상적인 상황에 대한 질문을 할 수 있다.
3.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의미를 찾게끔 하는 것도 새로운 이야기를 쓸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
- 당신의 아버지는 이런 상황에 대해서 뭐라고 말씀하실까요?
- 만약 당신의 할머니가 당신이 이 문제를 이런 식으로 대처하는 걸 보셨다면 뭐라고 하셨을까요?
4. 문제의 이야기는 어떤 특정한 상황에서 일어났다면 다른 상황에 대한 질문을 통해 독특한 결과를 찾을 수 있다.
- 내가 보기에는 (외재화된 문제에 이름 붙인 것)은 어떤 일을 계획하면서 가장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을 때 나타나는 것 같군요. 그럼 당신이 (외재화된 문제에 이름 붙인 것)를 가장 잘 극복했던 상황은 없었는지 궁금하군요.
- 당신의 (외재화된 문제에 이름 붙인 것)은 당신이 하고 있거나 하고 싶어하는 모든 일에 관해서 그렇다는 건가요, 아니면 단지 학교생활에서만 그렇다는 건가요?
5. 문제의 이야기는 지금, 현재의 지배적인 이야기지만, 내담자가 살아온 전체의 삶을 대변해주는 것은 아니다. 내담자의 삶의 다른 시간대에 일어난 독특한 결과를 찾아서 내담자로 하여금 새로운 이야기를 쓰게 할 수 있다.
- 당신의 삶 속에서 당신이 가장 심리적으로 안정되어 있었을 때는 언제였나요?
독특한 결과를 묘사하게 할 때는 시나리오의 작가처럼 상세한 묘사를 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독특한 결과는 내담자와 가족에게 중요한 사건으로 인식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치료자는 이야기를 경청하면서 사람들이 문제의 영향을 피할 수 있었던 독특한 결과를 강조하며, 어떻게 해날 수 있었는지에 대한 노력에 관해 묻는다. 그리고 예외가 주는 영향력을 찾아내는 지도 작업도 중요하다. 최근에 있었던 일들 가운데, 이 같은 독특한 일이 일어날 수 있도록 준비시켜 주었던 사건이 무엇인지를 찾아내도록 돕는다. 왜냐하면 독특한 결과는 그 사람의 삶으로부터 나온 것이기 때문에 치료자는 하나의 사건과 연결할 수 있는 다른 사건들을 찾는 노력을 해야한다. 이 작업은 독특한 결과가 하나의 사건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연계성을 가지고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할 수 있는 과정임을 자연스럽게 밝혀주는 것이다.
독특한 결과가 내담자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큰 부분은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면서 의미의 실행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치료대화를 의미의 실행이 이루어지는 의식의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우리는 관심과 상호존중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내담자가 예외적인 사건이 자신들에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면 독특한 결과에 의한 새로운 이야기 작업을 시작한다. 문제로 가득찬 이야기의 방향이 아닌 그들이 선호하는 방향으로 생각하도록 만든다. 따라서 치료자는 내담자의 이야기를 경청해 가면서 문제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독특한 결과를 강조하고, 어떻게 해낼 수 있었는지에 대한 노력에 관해 묻는다.
다수의 사람들에 의해 경험에 의미가 부여된다면 그것은 사람들의 삶이나 행동, 정체성에 보다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외부증인 작업을 할 때는 이야기하는 사람이 어디에 가치를 두고 있는지를 이해하고 공유하는 노력이 중요하다. 그것은 내담자에게 전달되어야 한다. 내가 내 삶의 이야기를 형성하는 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아는 것이다.

회원의 재구성, 특별한 형식의 재결합, 특별한 역할을 하는 구성원들이 삶 속에 존재한다는 것. 인생회원.
회원의 재구성은 치료적 대화를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공하는 과정으로 자신의 인생에서 자신을 학대하고 괴롭혔던 사람은 제명시키고 대신 좋은 영향을 미친 사람들을 기억해내고 영광스러운 회원으로 임명할 수 있다. 자신이 선호하는 정체성 이야기를 더 풍성하게 만들 수 있게끔 도울 뿐 아니라 그들이 원하는 방식대로 행동할 수 있는 지지체계를 제공해준다.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서 정체성은 형성될 수 있기에 회원 재구성 대화는 사람들의 정체성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모리슨의 사람은 다른 사람을 통해서 진정한 사람이 된다는 주장을 상기한다면 이해가 될 것이다.
회원재구서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할 수 있다.
- 네가 중요한 사람이라고 생각된다면 그 다음에 무엇을 할거니?
- 선생님은 네 인생에 어떤 기여를 했지? 선생님의 어떤 행동이 네 인생을 다르게 만들었을까?
- 선생님의 이런 말슴이 네 삶과 자신을 이해하는데 어떤 변화를 주었니? 그리고 그런 것은 네 자신에 대해 어떻게 느끼게끔했니?
- 선생님은 왜 네게 이런 특별한 관심을 보여주었을가? 네가 선생님의 삶에 어떤 기여를 했었지?
회원재구성은 이처럼 자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을 갖도록 돕는다.

정의예식을 통한 이야기의 확장
화이트는 외부증인으로서 청중을 초대하여 그들의 진술과 재신술의 치료적 과정으로 활용하면서 이것을 정의예식이라고 불렀다. 자신의 정체성을 주위의 다른 사람들에게 지속적으로 선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정의예식을 통해서 자신의 내면에서 발견한 진정성이나 온정성 같은 자원과 가치, 신념들을 유지할 수 있는 책임감을 스스로 가질 수 있게 된다. 진술과 재진술의 축으로 하는 정의예식에서는 내담자와 치료자가 공동으로 협력할 뿐 아니라 때로는 제 삼의 다른 청중의 참여가 중요하다. 치료자 또는 내담자와 치료자 그리고 제 삼의 청중사이에서 일어나는 진술과 재진술과정은 참여한 사람 사이를 오가면서 이야기를 구성, 해체, 재구성하는 단계를 반복함으로써 새로운 실재를 만들어낸다. 치료과정에 직접 관여하지 않은 제 삼의 외부증인에 의해 구성된 반영팀의 재신술은 문제가 녹아있는 이야기를 벗어나 새로운 이야기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뿐 아니라 그런 이야기를 굳게 다지는 역할도 했다. 이런 이야기의 유포 과정은 내담자의 변화뿐 아니라 공동의 관심을 가진 사람들의 공동체를 형성하는 새로운 하위문화인 리그로 발전하기도 한다. 외국의 경우에는 섭식장애를 극복한 리그, 유방암퇴치 리그 등 다양한 리그를 만들어서 새로운 이야기를 위한 정보를 서로 교환할 뿐 아니라, 사회적 담론에도 공동으로 대처한다. 이때 외부증인들은 공감적인 반응이나 의견을 발하거나 평가 또는 칭찬을 하거나 내담자의 감정이나 자원을 지적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다. 공명적 반응이 중요하다. 외부증인들의 재진술로 거울처럼 내담자의 말과 삶의 이야기를 비추어보여주는 과정을 말한다. 정의예식은 이야기치료의 독특한 기법으로 다른 상담 접근과 다른점이기도 하다. 정의예식이 반드시 언어적 표현을 중심으로 이루어질 필요는 없다. 명수와 같이 어린 내담자라면 놀이장면, 편지나 문서, 증서나 졸업장, 비디오테이프나 그림 및 사진, 파일, 영상 등을 통해서도 이루어지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다. 편지나 일기형식과 같은 새로운 방식으로 심리여행을 함께하는 것이다.
거식증을 극복한 네 명의 여성들에게 그들의 배고픔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인터뷰한 질적 연구다. 먼저 이들에게 배고품에 대해 이야기를 부탁한 후, 그것을 녹음하였다. 그리고 나서 연구자는 내용을 정리하여 문서로 만든 후 연구 참여자들에게 각자의 문서를 다시 읽어보면서 수정할 기회를 제공하였다. 이것은 정체성 문서를 활용한 것이다.

내담자에게 편지를 쓰는 것은 단순한 편지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내담자에 대한 정보와 기록, 치료과정 내용의 정리다. 편지쓰기는 이야기가 재진술되는 것이 큰 장점이다. 내담자에게 직접 대면하여 말하기 어려웠던 부분들을 말할 수 있게한다. 이야기치료에서의 편지는 종이에 적혀있는 독백이라기보다 대화를 옮겨놓은 것이다. 이야기 치료의 가치가 더 빛나고 진가를 발휘하게 되는 때가 바로 이 문서화 작업에 있다는 점이다. 내담자의 이야기를 담는 것이다. 내담자 자신의 삶의 이야기가 살아서 움직인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소중하게 생각하기는 하지만 자신이 어떤 이야기를 중요하게 생각했고 자신이 한 이야기들이 자신의 어떤 부분을 반영하거나 가치관으로 나타내는지는 결코 알지 못한다. 이야기 치료에서의 문서화는 내담자가 자신들의 이야기에 계속적으로 초점을 맞출 수 있게 돕고 거기에 치료자가 던지는 질문을 통해 이야기들을 서로 연결하고 풍부하게 만들어간다. 특별히 선호하는 이야기의 발전에 관해 쓴다.

우리가 만나는 대부분의 아동은 자신의 환경에 대한 불평을 가지고 오므로 부정적인 스토리텔링을 하는경우가 많다. 아동들이 하는 이야기들을 들어보면 주변 사람들에 의해 강화된 의견을 가지고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고 행동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들은 자기가 ‘말썽쟁이’이고 ‘나쁜 아이’라는 지배적 이야기를 증명하는 상황을 설정한다.
이야기 놀이치료에서 이야기의 기능에 대해서는 다음의 전제가 있다.
1. 이야기를 매개로 활동하는 놀이는 아동에게 스스로의 세계를 통제할 기회를 제공한다.
2. 놀이나 이야기가 만들어 낸 사건이 반드시 현실일 필요는 없지만 거기에 등장하는 주제는 아동의 생활에서 드러나는 주제와 유사하다.
3. 이야기를 매개로 하는 놀이는 아동과 치료자가 공동으로 구성하며 그것을 통해 인간관계를 탐색할 수 있다.
4. 사회구성 주의나 이야기치료의 이론적 틀에서 정체성은 다른 사람이 우리들에 대해 말하는 이야기를 근거로 만들어진다.
5. 놀이를 통해 이야기가 전환하고 확대되며 변화하는 방법을 탐색할 수 있지만, 그것을 바로 현실에 가져올 필요는 없다.
6. 아동들은 문화적, 시대적으로 특정의 환경에서 살고 있으며, 그것은 사물을 보는 견해에 많은 영향을 준다.
7. 공동작업은 인간관계의 맥락에서 아동 주도적으로 이루어져야한다.

이야기치료는 그림검사나 미술치료와 대조적으로 탈구조주의를 인식 기반으로하면서 현재, 여기에 드러난 실재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진다. 여기에서 그림은 미술치료에서 중요시 여기는 무의식을 드러낸 상징적인 것이 아니다. 도구를 활요아여 문제를 외재화한 것이다. 놀이를 활용한 이야기치료는 내담자와 치료자 사이의 놀이를 매개로 한다는 점이다. 이야기치료를 적용할 때 놀이와 이미지, 상징을 활용하면 억압된 정서를 이완시키도록 돕는다. 그리고 상징을 활용하여 언어적, 비언어적으로 자신들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도우면서 문제해결가지 할 수 있다.
분석적이고 해석적인 의미를 지닌다기보다는 놀이와 상징, 이미지를 매개로 자신에게 이미 존재하고 있으나 의식하지 못했던 의미들을 진술하도록 돕는 것이다. 놀이와 상징, 이미지를 활용하면 다음과 같은 장점들이 있다.
1. 이야기치료의 장점이 극대화된다. 이야기치료는 내담자를 문제와 분리시켜 보는 강저이 있다. 문제를 문제로 보지 않으려는 독특한 발상은 내담자들이 자신을 문제와 동일시하는 것을 막고 나아가 정체되지 않도록 돕는다.
2. 빈약한 스토리에서 풍부한 스토리로 바뀔 때 편지를 통한 은유적 전달은 새로운 이야기 탄생에 큰 역할을 한다. 내담자의 이야기가 고정된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수정될 것이라고 생각하면 편지는 내담자의 이야기가 풍부하게 채워지도록 새로운 경험들을 제공해주며 인증하는 역할을 한다.
3. 빛나는 상황을 찾게끔 돕는다. 내담자의 문제가 녹아 있는 이야기 속에서 작은 듯하지만 강한 힘이 내재되어 있는 빛나는 상황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런 예외적인 상황 하나가 삶의 큰 원동력이 된다. 아동과 청소년들은 놀이나 상징 속에서 자신들의 보석을 쉽게 찾아낸다. 오래 기억하고 간직할 수 있게 된다.
4. 이야기치료는 아동과 청소년 내담자에게 자시감을 준다. 이야기 치료에서는 각 개인이 자신의 문제에 대해서만은 전문가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는 만큼, 아동과 청소년들도 자신의 세상을 직접 바라보고 표현하고 바꾸는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콜라주
다양한 재료, 각종 잡지, 신문지, 헝겊, 벽지와 인쇄물들을 도화지나 캔버스에 붙여 만든다. 그림도 함께 그리거나 그림 위에 덧붙이는 방식도 포함된다. 자발적인 자기 표현을 통해 시각적으로 자신의 현실 세계를 이해할 수 있다. 콜라주 작업을 통해 만들어진 작품에서 얻을 수 있는 자기 개방성이나 내적 세계에 대한 통찰을 치료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자기 개방성이나 내적 세계에 대한 통찰을 치료과정에 적극 활용하여,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갈 수 있다.
생명나무 기법
생명나무 기법은 외재화를 하는 데 유용하다. 나무에 투사된 개인들의 이미지를 활용한 것이다. 집단원들 앞에서 자신의 생명나무를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이 기법의 핵심이다.
사진말 (사진을 활용한 스토리텔링 기법)
사진은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이미지뿐 아니라 보는 이의 마음속에 있는 세세한 것들도 떠올리게 돕는다. 사진을 찍은 작가가 의도하는 바가 무엇이든 상관 없이 보는 이들은 자신의 마음속에 자발적으로 형성되는 의미가 있다. 치료자들은 내담자들이 직접 찍은 사진을 내담자의 내면을 위한 은유적인 매개로 활용한다.
이미지카드
이미지는 직접적이라기보다는 간접적이므로 심리적인 불편감이 없이 외재화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방식은 다소 간접적이지만 의도성을 가지고 있다. 이야기 속 이미지를 활용한 외재화 대화 / 이야기 속 이미지를 활용한 자신의 이야기로 확장
실타래로 목도리 뜨기 - 문제와 영향력을 분리하는 놀이
말의 거울 놀이- 문제의 영향력을 탐색하기 위한 공감적 경청이나 반영하는 데 도움이 되는 놀이
점토인형 만들기 - 다양한 나의 정체성을 표현하기
노래 만들어 부르기 - 이미 수년간 이야기치료 분야에서 지단과 공동의 작업으로 활용해 온 것이다.
공동 시 짓기
인터뷰 놀이와 인증샷 - 당신이 말하는 나는 이런 사람이군요
생명연 만들기 - 세상은 하나다
모래치료놀이
MSSM - 난화치료와 상호 이야기 나누기 치료가 결합된 새로운 형식 ‘네가 만든 이야기 속에서 네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니?’
나만의 앙케이트 - 돌려보고 인증 댓글 받기. 롤링페이퍼처럼 한사람 한사람씩 돌아가면서 나의 앙케이트 노트를 읽고 그 곳에 미리 준비되어 있는 질문들에 편지 형식으로 답변을 달아준다. 나의 이야기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느낌을 공유해 가면서 나의 이야기는 풍성해진다.
1. 전 세계의 어느 누구라도 선택할 수 있다면 누구를 저녁 식사에 초대하고 싶나요?
2. 전화를 걸기 전에 뭐라고 말할지 연습해 본적이 있나요? 왜죠?
3. 당신이 생각하는 ‘완벽한 하루’는 어떤 날인가요?
4. 가장 최근에 혼자 노래를 부른 적은 언제인가요? 다른 사람들에게 불러준 적도 있나요?
5. 만약 당신이 90세까지 잘 수 있고 인생의 마지막 60년 동안은 몸이나 마음 중에서 한쪽이 30세인 채로 머물러 살 수 있다면 어느 쪽을 선택하겠어요?
6. 당신이 어떻게 죽을지도 모른다는 비밀스러운 예감이 있나요?
7. 당신이 자란 환경이나 조건 중에서 바꾸고 싶은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8. 만약 내일 아침에 눈을 떠서 무엇이든 하나의 재능이나 소질을 가질 수 있게 된다면 그게 무엇이었으면 좋겠나요?
9. 오랫동안 해보고 싶다고 꿈꾸어 온 일이 있나요? 그걸 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10. 당신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추억은 무엇인가요?
11. 만약 1년 뒤에 갑작스럽게 죽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지금 당신이 살고 있는 방식 중에 바꾸고 싶은 것이 있나요? 어째서 일까요?
12. 당신의삶에서 사랑과 애정은 무슨 역할을 할까요?
13. 당신의 삶에서 부끄러웠던 순간을 다른 살마들과 나눠 본 적이 있나요?
14. 가장 최근에 다른 사람 앞에서 눈물을 보인 것은 언제인가요? 가장 최근에 혼자 운 적은 언제인가요?
15. 만약 농담을 하기에는 너무 심각한 주제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반영하는 댓글 - 자신들이 내용을 작성했을 때는 잘 몰랐던 자신에 대한 숨겨진 부분들을 다른 사람들의 댓글을 통해서 좀더 자세하기 알수 있다는 반영이 많았다.
나의 자서전 - 자서전을 쓰는 과정에서 진실한 자기 고백과 성찰을 통해 남은 인생의 지표를 새롭게 설계하고 재구성할 수 있다. 자서전은 정체성을 볼 수 있는 수단이다.
동화를 활용한 진술과 재진술 - 기존의 짧은 동화책을 활용하거나 일러스트 및 그림이 그려져 있는 카드 중에 마음에 드는 몇 장의 카드를 골라서 이야기를 만들게 하는 것이다. 이야기를 쓰고 편집하고 출판하는 창의적인 시간은 치료자와 내담자의 대화를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치료자는 ‘알지 못함의 자세’로 임하면서 내담자의 세계의 공간을 만들어 줄 수 있으며 내담자의 이야기에 정당성을 부여할 수 도 있다. 내담자는 자신들의 이야기와 삶의 주인이며, 치료자는 그저 곁에서 함께 기술해주는 사람이다.
기존의 동화책을 이용할 경우 / 일러스트나 그림이 있는 카드를 이용할 경우
이야기를 재저작한 후 편집과정을 거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선 나만의 이야기가 가치있다는 가정에서 출발하므로 자존감이 높아지는 데 도움이 된다. 나 자체, 정체성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를 통해 정체성을 확립한다. 이것을 근거로 끊임없이 치료적 상황과 대화에서 재저작을 시도하고 풍부한 스토리로 발전시킬 수 있다. 이렇게 해서 만든 이야기들은 만든 것 자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림과 함께 만든 이야기를 글로 넣어서 작은 책자를 만든다. 스크랩북 형식을 ㅗ만들어서 진우가 모르는 어른들에게도 보여주고 인증을 받았다.
인간은 혼자가 아니라 사회적인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 어떤 내담자에게 그의 가치, 존재를 인정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
영상작업 및 신문 유포 활용
강점 복권을 위한 강점 목록표 - 강점 복권이란 아동들이 자신의 내적인 자원과 능력들, 장점들을 발견하고 이런 영역들이 삶의 어떤 부분에서 표현되고 확장되는지 살펴보기 위함이다.
소식지 놀이 - 리모델링하고 오픈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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