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하나뿐인 지구에서 '미니멀육아, 장난감 없이 살아보기'가 방영되었다. 미니멀육아란 심플함을 추구하는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육아를 말한다. 나는 미니멀리스트는 아니지만 미니멀리즘의 효과와 장점에 대해 깊이 공감하는 사람이다.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라는 책을 읽으며 미니멀리즘이 단순히 집 안을 깨끗이 비우는 것 만이 아닌 생각을 정리하고, 더욱 중요한 것에 에너지를 쏟으며 원하는 것에 집중하는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대문이다. 비단 집 뿐만 아니라 머릿속도, 컴퓨터 바탕화면도, 인간관계도 모두 같은 이치가 따른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쉽지 않은 것임은 분명하다. 


EBS 하나뿐인 지구를 통해 미니멀육아라는 말을 접하고 '참 좋다! 나도 해보겠다!'고 도전은 했지만 많은 엄마들의 생각과 마찬가지로 나 도한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했다. 아이를 키워본 사람이면 누구나 공감하겠지만 장난감 덕에 부모가 잠시나마 설거지나 빨래 혹은 잠시 숨 돌릴 시간을 갖을 수 있으니 장난감 없이 살기란 도전을 감행하기도 전에 한숨부터 쉬게 되는 버거운 일다. 


나는 네돌이 안된 아이와 두돌을 앞둔 쌍둥이를 둔 아이 셋 엄마다. 그래서 더욱 미니멀육아가 겁이난다. 벌써부터 아이 셋에게 장난감을 주지 않으면 잠시나마 허락된 나의 달콤한 휴식시간이 사라질 것 같은 불안감이 몰려든다. 다큐에서 나온 것처럼 당장 기존에 있는 장난감을 모두 버릴 수는 없겠지만 더이상의 장난감 소비를 없애고 기존에 가지고 있던 장난감 또는 생활 속에서 만들 수 있는 놀이를 찾아가보는 것은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사실 아이들이 다투는 일은 장난감 하나를 두고 서로 갖겠다고 싸우는 일이 대부분이긴 하다. 너무 탐나는 예쁜 자난감이 없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이 블로그를 통해 나처럼 미니멀 육아를 원하지만 시도부터 쉽지 않은 분들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통해 미니멀육아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공유하고 싶다. 캐리언니처럼 장난감 영상을 올려 돈을 벌고 장난감 협찬을 받는 시대에 반대로 장난감 없이 살자고 외치는 것이 어떨지 모르겠으나 아이들과 함께 공감하며 주변의 사물로 장난감을 만들고 새로운 놀이를 만들어 나가는 기쁨 또한 클 것이라 생각해 도전하기로 했다. 하지만 나는 장난감이 무조건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장난감을 통해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노링를 만든다면 그 또한 최고의 교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 아이들은 장난감이 있건 없건 상관없이 그 나름의 다양한 방법으로 놀이를 만들 수 있다는 것도 믿기 때문이다. 나 역시도 장난감에 많이 의존했던 터라 생각보다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된다. 



많은 응원과 함께 가지고 계신 미니멀 육아에 대한 노하우를 댓글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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